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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값비싼 기업브랜드 '삼성전자' 꼽혀

중앙일보

입력

우리나라 기업 브랜드 가운데 가장 값비싼 것은 '삼성전자'로 상표 가치는 8조8천2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위로 꼽힌 LG전자.SK텔레콤.한국통신.포스코 등의 브랜드도 1조1천억~3조6천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와 산업정책연구원 등은 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01 기업 브랜드 가치평가'세미나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20개 브랜드를 선정하고 그 가치를 돈으로 셈해서 발표했다.

그동안 제품의 브랜드를 평가, 수치화한 연구는 종종 있었으나 이처럼 법인 브랜드의 가치를 분석해 금액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정책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삼성.LG.현대 등 그룹별로 브랜드를 평가해 발표한 바 있다.

산업정책연구원 신철호 원장(성신여대 경영학부 교수)은 "기업의 무형 자산인 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기업의 인수.합병시 브랜드의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하는 차원에서 이같은 법인 브랜드 평가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또 ▶전기전자▶자동차▶이동통신▶할인점▶인터넷포털 등 5개 업종별로 1~5위까지의(이동통신은 3위까지) 브랜드 평가 결과도 발표됐다.

전기.전자분야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에 이어 삼성SDI.대우전자.삼성전기 등의 순서로 브랜드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점 분야에서는 이마트(1천5백60억).하나로클럽(5백50억).한국까르푸(5백10억).마그넷(4백40억).킴스클럽(3백80억)의 순서였다. 또 인터넷포털 분야에서는 다음(14억).야후(7억).라이코스(6억).네이버(3억).네띠앙(2억) 순으로 나타났으나, 브랜드 가치는 오프라인 기업과 큰 차이가 났다.

김종윤 기자 yoon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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