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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맥주 공장급습 상표압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20일 상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가짜 맥주를 대량으로 만들어 진짜와 섞어 팔아온 형제 김현곤(30·서대문구 중림동 214의2)과 그의 동행 김만곤(22)을 검거하고 증거물로 진짜와 가짜가 반반 섞인 맥주 24상자와 병마개찍는 기계 및 「크라운」 「오비」 맥주상표 수천장을 압수했다.
이들은 작년 12월부터 중림동 214 이재호(45)씨의 공장을 월세 3만원으로 빌어 기계를 갖다놓고 물에 약품을 섞어 맥주처럼 만들어 남대문시장 및 종로소재 대관원 등 요리점에 「주류판매대리상회」를 가장하고 한상자에 시중가격과 똑같은 값인 2천7백원씩 받아왔는데 지금까지 5백만원 어치를 팔았다고 경찰에서 자백했다. 경찰은 요즘 시중에 맛이 이상한 맥주가 나돌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한 결과 이들 형제를 잡게 되었는데 이밖에도 충정로 모처에서도 대량으로 가짜맥주를 만들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이날 상오 형사대를 풀어 수사하는 한편 맥주의 유독성 여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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