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저조, 뛰어난 신인은 드물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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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 나라 여자 수영의 수준은 다른 나라에 비해 아주 뒤떨어진 것이어서 기록경신은 수시로 있는 것이며 남자 수영은 어느 한계에 다다라 기록경신이 좀처럼 이룩하기 힘들다는점도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 수영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고 또 우수 선수합동 훈련단에서외국인「코치」를 초빙, 그간 꾸준히 연습을 해왔으므로 좀더 기록경신이 기대되었던 것이다.
남자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기록에 1초미만의 차를 두는 아슬아슬한 기록은 내고 있으므로 「풀」에 익숙 치 못한 점을 감안, 서울에서의 제2차 선발대회에는 상당한 밝은 전망을 보여주었다 하겠다.
한국기록을 세운 선수들은 모두 훈련 단 소속 선수들이었고 그밖에 이렇다할 신인유망주들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우리 나라 수영 인구가 적다는 것을 다시 통감해 했으며 이번 대회의유감 된 점이다.
훈련 단 선수들은 「코치」하고 있는 유등(일본 수련)씨는 이번 대회를 보고 『기록은 났으나 그 기록의 수준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얕으나 뻗을 수 있는 유망주들이기에 앞날이 기대된다』고 말한 다음 『훈련단 소속선수들은 이런 학교 대항전에 내보내지말고 계속 한「코치」밑에서 훈련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기록으로는 여자 혼계영을 빼놓고는 「아시아」대회에서의 경영부문 「메달」획득은 어려운 실정, 더 한층 의 분발이 있어야겠다.
종합성적
▲남중부=(1)오산 139점 (2)대신 134점 (3)오현 29점
▲여중부=(1)부산중앙 117점 (2)상명106점 (3)부산여 40점
▲남고부=(1)오산 133점 (2)경상 97점 (3)해양 37점
▲여고부=(1)상명150점 (2)훈성 62점 (3)마산제일 45점
▲남대부=(1)수대 118점 (2)연세대 60점 (3)경희대 28점
▲여대부=(1)수도사 54점 (2)중앙대 23점
한국신기록
▲여자배영 백m=전옥자(상명) 1분21초F(종전 1분21초5)
▲남고접영 2백m=박영수(오산) 2분38초8F(종전 2분40초9)
▲여자 혼영 4백m=훈련단(전옥자·이명희·남상남·임금자) 5분44초4(종전 5분54초4F)
▲여중 평형 백m=이명희(부산중앙) 1분30초5(종전 1분31초9)
▲여중 평형 2백m=이명희(부산중앙) 3분14초7(종전 3분17초F)
▲여고 계영 8백m상명 12분59초4(종전 13분7초F)
▲여고 배영 2백m=정옥자(상명)2분52초1(종전 2분54초4)
▲여대 자유형 2백m=임금자(수사) 2분37초8(종전 2분43초8)
▲여대 개인혼영 2백m=남상남(중앙대) 3분19초8(종전 3분34초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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