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당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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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중당은 박순철씨의 당대표 재선출을 주장하는 민주계와 이를 반대하는 허정씨파 및 유진산씨 중심의 민정계가 맞선 가운데 19일 상오 9시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창당후 최초의 전당대회를 갖는다.
민주계 주류는 박순천씨의 당대표 재선출을 추진하고 있으나 유진산씨 중신의 민정계는 허정씨파와 제휴,현행 당헌을 개정함이 없이 허정·유진산·박병권 3인체제를 밀고 나섰으며 박병권씨 등 합류파는 『박순천씨가 당대표로 재선출될 경우 합류선언의 백지화도 고려할 것』이라고 통고, 당개편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또한 민정계와 일부 중도세력을 중심으로 하는 원외 지구당 위원장들은 18일 하오 5시 「태화관」에서 회합하고 재야세력 합류를 위한 당지도층을 재편하도록 요구키로 결의했다.
민주·민정 양파는 새 대표선출과 당헌개정을 통한 새지도체제를 놓고 「당헌개정심의 8인소위」에서 나흘째 협상을 계속했으나 17일밤 당대표가 될 운영위원장만을 전당대회에서 선출하자는 민주계안과 주의장도 함께 선출하자는 민정계안이 맞서 타결짓지 모사하고 결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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