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오늘밤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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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세계 축구선수권대회는 마침내 11일 밤 「런던」에서 「엘리자베드」여왕 임석아래 세계 「스포츠」사상 최대인 관중 10만의 갈채속에 개막된다. 모두 32「게임」이 벌어지는 이번 대회의 관중은 약 2백만으로 추산되는데 대대적인 TV중계로 세계곳곳에 그 실황이 소개된다.
첫대전인 영국대「우루과이」와의 대전은 10만의 관객을 수용하는 「웸블리·스타디움」에서 거행되는데 이날 입장권은 거의 매진되었다. 북괴 「팀」이 속해있는 제4조는 친절과 미소정책으로 나오는 소련「팀」, 대대적인 기자회견으로 한몫 보려는 「이탈리아」「팀」, 어디까지나 획일적인 북괴「팀」, 거동이 외교관 같은 「칠레」「팀」으로 되어있는데 제4조에서는 「이탈리아」가 단연 유력「팀」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북괴「팀」은 연습광경을 극비에 붙이고 있어 이「팀」의 실력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71명이라는 최대의 인원을 이끌고 온 북괴「팀」은 「터남」에서 32「킬로」쯤 떨어진 신축「호텔」에 유숙하고 있는데 그들은 정식으로 개업도 하지 않은 이 「호텔」을 골라 그들만이 「호텔」전부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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