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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의 힘이었나' 오브레임, UFC 충격의 KO패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알리스타 오브레임(33·네덜란드)이 UFC 복귀전에서 안토니오 실바(34·브라질)에 충격적인 KO패를 당했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오브레임은 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가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UFC 156 헤비급 매치에서 실바에게 3라운드 25초 만에 KO패했다.

약물 양성반응으로 9개월간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던 오브레임은 1년 여만의 복귀전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실바의 강력한 타격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오브레임은 1, 2라운드에서 실바를 압도했다. 1라운드에서는 클린치 싸움에서 상대를 앞섰고 가끔 펀치도 적중시켰다. 1라운드 이후 자신감을 얻은 오브레임은 2라운드가 시작되자 마자 테이크다운에 성공했고 상위 포지션을 점유했다.

오브레임은 파운딩 펀치를 잇달아 내뻗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고 갔다. 실바는 밑에 깔린 채 오브레임의 공격을 방어하기에 급급했다.
2라운드 종료를 30여 초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스탠딩으로 전환됐다. 실바는 니킥과 펀치를 섞어가며 오브레임을 괴롭혔지만 공이 울리고 말았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1,2라운드에서 계속 밀리던 실바는 오브레임의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소나기 펀치를 내뿜었다. 당황한 오브레임은 철창에 기대어 방어했지만 실바의 펀치는 멈출 줄 몰랐고 결국 힘없이 고꾸라지고 말았다.
예상치 못 한 실바의 대역전극이 펼쳐지는 순간이었다.

실바가 지난해 10월 UFC에서 트래비스 브라운(미국)에 승리한 데 이어 오브레임마저 꺾으면서 UFC 헤비급 판도는 다시 요동치게 됐다.
실바는 이날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UFC라는 최고무대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오브레임이 나의 타격 실력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경기장에서 나의 강함을 증명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나는 어느 누구와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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