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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 세력과의 합류계기 마련코자 총사퇴 결의 합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순천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중당의 최고위원·지도위원들은 8일상오 8시 조선「호텔」에서 합동회의를 열고 재야세력과 합류하기위해 총사퇴를 결의하고 총사퇴 선언문을 곧 발표키로했다.
이 선언문은 재야세력이 민중당에 입당할 수 있는 명분과 계기를마련, 양당세력을 단합함으로써 대여투쟁 태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총사퇴한다는 것을 밝히는 내용으로 하도록 결정하고 그 기초를 이상길 김의택씨 등에게 맡겼다.
합동회의는 그동안 재야측과의 합류교섭을 맡아온 태완선 당무회의의장과 고흥문 사무처장으로부터 재야세력 합류의 길을 열어주기위해 민중당 지도층의 사퇴를 약속했다는 보고를 받고 만장일치로 이를 승인, 총사퇴한 것이다.
김대중 대변인은 민중당 대표등의 총사퇴로 인해 7월 19일까지 생기는 당최고기구의 공백은 당무회의와 사무처장에 의해 대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사퇴한 당의 최고위원·지도위원 명단은 다음과같다.
박순천(대표최고위원) 허정(최고위원) 이상철·서범석·홍익표·전진한·김의택·권중효·장덕창(이상 지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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