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출 7위기업 엔론 파산 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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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출 7위의 기업인 에너지회사 엔론이 28일 경쟁사인 다이너지의 인수 포기로 파산 위기에 빠졌다.

엔론은 방만한 경영과 분식회계 등으로 빚어진 막대한 부채가 최근 드러나면서 현금 흐름이 악화돼 다이너지와 합병을 논의해 왔다.

다이너지는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가 이날 잇따라 엔론의 부채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강등시키자 부채 상환에 압박을 느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 증시에서 엔론의 주가는 28일 하루에만 85%(3.50달러)나 폭락하면서 61센트에 마감했다. 또 칼핀 등 에너지 관련 주식이 10% 가량 떨어졌다.

양선희.홍수현 기자 sun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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