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미국 스티브 프리나 작품전

중앙일보

입력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 커미셔너였던 박경미(44) 씨가 지난 24일 서울 화동에 피케이엠(pkm) 갤러리를 열었다. 개관기념전으로 미국의 유명한 개념주의 미술가 스티브 프리나(47) 를 초대, 지난 10여년간의 회화.사진작품 30여점을 전시 중이다(12월22일까지) .

프리나는 언어철학과 역사지식을 기반으로 회화.사진.영화.음악 등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작가로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각종 국제 미술제에 단골로 초대받았다.

이번 출품작 '아크로폴리스:감사절'과 영상스틸 'What's Wrong?'(사진) 등은 언어.이미지.소리에 대한 통찰을 복합적으로 보여주는 난해한 작업들이다.

박대표는 "3개 층의 전시공간을 적극 활용해 대관이 아닌 기획전 중심으로 해외미술의 다양한 조류를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화여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대학원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하고 11년간 국제갤러리 큐레이터로 일했다. 02-734-9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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