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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예방가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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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린다우(서독)30일로이터동화] 「노벨」상을 탄 생리학자 「오토·바르부르크」 교수(52)는 1일 암의 원인은 이미 발견되었다고 주장하고 만일 사람들이 「말라리아」나 황열병처럼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한다면 모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노벨」상 수상자 제16회 총회에서 연설한 그는 『암처럼 그 원인이 철저하게 규명된 병은 없다』고 말했다.
서「베를린」에 있는 「막스·프랑크」세포생리학 연구소장인 「바르부르크」교수는 체세포의 산소섭취가 잘 안되어 「찌모시스」(발효)가 발생할 때 암이 생긴다고 말했다. 「찌모시스」는 산소공급부족이나 산소를 혈액에 섭취시키는 「엔찜」(모체)의 기능에 고장이 생길 때 일어나는 현상인데 「바르부르크」 박사는 체외세포의 화학적 성질 또는 「비루스」가 암을 일으킨다는 학설을 배격했다. 그는 암이 간접적으로도 발생되지만 암 자체의 원인은 어디까지나 「찌모시스」라고 강조했다.
「바르부르크」 교수는 호흡 「엔찜」발견공로로 1931년에 「노벨」의학상을 탔는데 그는 여러 해 전부터 만성적인 세포호흡 장해가 암의 원인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는 1일 예방조치실시를 지연시킴으로써 수백 만 명을 죽게 만드는 「가짜 예언자들」을 맹렬히 비난하면서 암 예방에 대해 전혀 힘쓰지 않는 구실로 지식의 결여를 내세울 시기는 이미 지난 지 오래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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