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8월부터|전면 매표제 실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서울시는 오는 8월1일부터 시내「버스」의 승차회수권 전면 매표제를 실시한다. 「버스」를 탈 때마다 8원 5원씩 현금을 내는 대신 전차를 탈때와 같이 정거장 근처에 마련되어 있는 매표소에서 표를 사서 「버스」를 타게하는 이 회수권제는 (1)길거리에서 파는 암표거래를 막고 (2)위조「버스」표의 근절 (3)종업원에 의한 수입금의 부정유출을 막는 것 등 사회 명랑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서울시는 이 매표제를 오는 7월10일부터 31일까지는 현금과 회수권 병용기간으로 하여 시민들이 회수권사용에 익숙하도록 조정기간을 두고 8월1일부터 전면 실시하여 이후에는 현금은 일체 받지 않도록 조처했다.
이에 따라 발행될 회수권은 일반권·학생권·군경권·소아권의 4가지가 되며 일반권은 1구간8원 2구간 10원 3구간 12원으로 종전과 같고 학생권은 20장 1백원권으로 1장당 46전이 비싸며 군경권과 소아권은 4원씩으로 재조정됐다.
매표소는 사업조합에서 설치하는데 시내에 4백59개이상 두게되며 지점은 정거장표식이 있는 곳에서 50「미터」안에 설치하며 전시내「버스」에는 승차권회수함을 앞뒤 문에 마련, 손님이 탈 때 스스로 넣게 되었다. 한편 시내「버스」노선 중 시외「버스」노선에 준하는 청량리∼장현리 운행 26번, 청량리∼금곡리운행 27번선은 예외로 췩브, 회수권제를 적용치 않기로 했다.
한편 종전 22장1권에 1백원 하던 학생회수권을 1백원에 20장으로 한 것은 1회 승차마다 46전을 인상하게 된다고 학생들이 들고나서고 있다.
1회 승차마다 46전이 오르게되면 「버스」통학 학생 수를 하루 30만으로 잡고 연간 1억원의 이득을 업자들이 보게 될 것이며 실질적인 「버스」요금인상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학생요금 46전을 인상한 것은 회수권제도실시에 따라 매표소설치 등에 필요한 3백60여만원의 자금을 충당하려는 업자들의 입장을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상오 이기수 서울 제1부시장은 이에 대해 이를 다시 검토 요금을 내리는 방향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