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계수를 조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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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예금지불준비율의 고율, 계속되는 농협예치 등의 유동성 흡수책이 강행되자 자금부담이 지나치게 높은 일부시은은 지준예치금의 부족을 메우기 위해 예금계수를 조작한다는 설이 나돌아 주목을 끌고 있다.
29일 금융계소식통은 최근 월말이 가까워오자 일부은행이 예금계수를 낮추기 위해 예금자의 양해를 얻어 현금은 인출하지 않고 예금통장의 계수만을 낮추기 위해 거액예금자를 찾아가 사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경향은 시중은행의 지준부족이 모두 20억원에 달해 월말까지 채우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어야 할 곤경에 달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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