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사장 "올해내 삼성상대 소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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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춘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늦어도 올해중에는 삼성을 상대로 채무변제를 위한 소송을 제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사장은 "삼성차 문제는 삼성측이나 우리 채권단이나 한치도 양보하기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소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되도록이면 소송전에 결론을 내리든지 아니면 소송이 제기되더라도 판결전에 서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지난 7월말 삼성과 제소전 화의절차가 결렬된 후 곧바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었으나 미국의 9.11테러사테가 발생, 국내외 경제여건이 워낙 불투명해져 소송을 미뤘다"면서 "하지만 더이상 미룰 수 없을 것으로 판단, 조만간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사장은 이와 함께 "지금까지는 보증업계가 대기업위주로 영업을 했으나 앞으로는 중소기업과 개인에 대한 영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중소기업과 개인의 비중을 90%수준까지 끌어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노력으로 서울보증보험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을 원활하게 작동하는데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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