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조업체 경기 2002년 1분기 더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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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조업체들은 내년 1분기에도 경기가 더 악화하고 경기회복은 빨라도 내년 3분기 이후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부산상공회의소가 3백50개 업체를 표본조사한 결과 내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는 75로 올 4분기 (93) 보다 18포인트 낮았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103→57) ^전기기계 및 부품 (123→86) ^조선 및 기자재 (125→95) ^섬유제품 (105→55) ^신발 (100→73) ^고무.플라스틱.화학제품 (106→73) 이 호전에서 악화로 반전됐다. ^자동차부품 (96→91) ^조립금속 (75→62) ^음식료품 (71→94) ^의복.모피 (67→86) ^1차금속 (50→59) 은 악화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38%가 2003년이후 (38%) 로 예상했다. 다음은 내년 3분기 (31%) , 4분기 (16%) , 2분기 (14%) , 1분기 (0.8%) 의 순이었다.

부산상의는 이같은 전망에 대해 미국 등 세계경제의 침체로 수출이 감소하고 미국 테러사태 이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돼 투자.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관종 기자 istor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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