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립음악원 총장, 송도 분교 설립 협의 의지 재확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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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시청]

인천광역시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음악원(Saint Petersburg State Conservatory 이하 ‘컨서바토리’)의 미하일 간트바르그 총장이 송영길 인천시장과 만나 컨서바토리 분교를 송도국제도시에 설립하는 내용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간트바르크 총장은 28일 인천유네스코(회장 하석용)의 초청으로 인천시를 방문해 28일 인천유네스코주재 만찬 및 29일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를 방문했으며 30일 오전 10시 송영길 인천시장을 만나 송도 분교 설립의 의지를 재전달했다.

간트바르그 총장은 송 시장과의 면담에서 “컨서바토리는 인천에 분교를 설립하고자 하는 분명한 의지가 있다. 하지만 컨서바토리는 러시아 문화부에 속해있는 대학으로, 러시아 특성상 크램린(러시아 중앙정부)을 통한 문화부의 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러시아 문화부 설득에 대한 인천시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작년 3월 송영길 시장의 러시아 방문 이후 컨서바토리 분교를 인천에 유치하기 위한 협의가 지속돼 왔다. 인천시는 정헌 러시아 명예총영사를 통래 러시아 중앙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와 컨서바토리의 유치가 확정되면, 이는 한국사회에서 교육적 측면 뿐 아니라 한러 관계 및 사회, 문화적으로도 매우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며 해외우수대학 유치 추진에 대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컨서바토리는 1862년 설립된 러시아 최초의 국립음악전문 고등교육기관으로 차이코프스키와 라흐마니노프를 배출한 세계 정상급 음악대학이다.

권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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