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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복제 배아] 미국 바이오벤처 ACT사

중앙일보

입력

인간 배아를 처음으로 복제한 미국의 민간기업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러지(ACT)는 1994년 설립돼 인간의 유전자 치료에 관심을 두고 연구 투자를 해왔다.

ACT는 ▶우유를 이용한 의약품 제조를 위해 유전자를 이식한 소를 복제했으며▶조직이나 세포 이식에 사용하기 위해 송아지 등을 복제했고▶의학적 연구를 위한 인간 줄기세포의 복제기술 개발 등에 주력해왔다. 98년 11월 핵의 이전 기술을 이용해 초보 단계의 인간 배아 줄기세포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 인간 배아를 복제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97년 10월 젠자임 트랜스제닉스사와 공동으로 복제 유전자를 이식한 소의 우유에서 인간의 질병 치료에 사용되는 특수 단백질을 생산하는 데 성공해 유명해졌다.

98년 4월에는 콜로라도대와 공동으로 복제 소의 태아 뇌세포를 이용해 쥐의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2000년 4월에는 염색체 끝에 있는 미립소자의 자연적 노화과정을 뒤집음으로써 생체의 나이를 되돌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에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에 본사가 있으며 ▶가축에 관한 연구를 담당한 사이애그라▶조류의 복제에 초점을 맞춘 시마 바이오테크놀러지▶유전자 연구를 종우(種牛)에 적용시키는 엠 트란 등 세곳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클 D 웨스트이며 이번 복제 실험을 주도한 로버트 P 랜자가 개발담당 부사장이다.

뉴욕 타임스는 이 회사를 메인주에 있는 가금류 유전자 기업인 에이비언 팜스가 전액 출자한 신흥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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