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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차 분양 내달 4일 접수

중앙일보

입력

다음달 4일부터 시작되는 서울 11차 동시분양에서는 6천5백38가구가 쏟아진다. 주택업체들이 내년 경기를 낙관하지 못해 연내에 아파트를 분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물량을 마구 밀어내기 때문이다.

주택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고 당첨 가능성도 커진 만큼 내집 마련이나 재테크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여진다.

특히 내년엔 청약통장 1순위자가 2백만명 가량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이번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물량이 많은 만큼 ▶분양권 프리미엄을 기대할 만한 곳▶일반분양분이 많아 로열층 당첨 가능성이 큰 대단지 ▶교통여건이 좋은 역세권 ▶한강 조망권 아파트 등으로 입지.특징별로 다양하게 나온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들어 강남권 등 일부지역을 빼면 분양권 프리미엄이 별로 붙지 않고 있어 분양권 전매를 노리는 단기투자보다는 실수요 위주로 청약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 창동 현대산업=도봉구 삼풍제지 터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2천61가구가 모두 일반분양된다. 수요층이 두터운 33평형이 8백90가구에 이르러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

인근 아이파크.쌍용.동아청솔 아파트 등과 어울려 7천여가구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4호선 환승인 창동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이다. 도봉로.방학로.동부간선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 농협 하나로마트.이마트.도봉생활체육광장.도봉구청.보건소 등도 가깝다. 단지 안에 8천여평 규모의 테마공원도 들어선다.

◇ 길음동 대림=성북구 길음4구역을 재개발하는 것으로 1천6백5가구의 대단지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8백3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다. 삼양로.내부순환로.미아로 등을 타기 쉽다. 길음.미아초등학교 등이 가깝다. 필로티를 설치해 채광과 조망이 좋고 단지 안에 체육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 길음동 대우=성북구 길음2구역을 재개발하는 2천2백78가구의 대단지. 9백9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함께 분양되는 대림아파트 길 건너편으로 지하철 4호선 길음역까지 걸어서 10분정도 걸린다. 최대 폭 2.3m의 확장형 발코니와 실내정원을 들여 공간이 넓어보이도록 한다.

◇ 장안동 삼성=동대문구 장안동 시영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1천7백86가구다. 단지 옆으로 동부간선도로가 지나고 장안로 등을 이용하기 쉬워 도심 진입이 편리하지만 주변에 지하철 역이 없는 게 흠이다. 장평.은석초등학교, 동대부고 등이 가깝다.

◇ 신도림 대림=구로구 신도림동 동주흥산 터에 들어서는 4백11가구로 모두 일반분양된다. 대림산업이 1~6차까지 분양을 마쳐 주변이 3천8백13가구의 대림아파트 타운을 이루고 있다.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교차하는 신도림역까지 걸어서 10분 걸리며 경인로와 서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32평형에는 3베이, 43평형에는 4베이를 적용해 조망.채광.통풍효과를 높였다.

◇ 신림동 임광=관악구 신림동 난곡초등학교 옆에 있는 난곡 새마을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4백65가구 중 2백3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관악산자락에 있어 녹지공간과 경관이 좋지만 지하철역과는 거리가 다소 먼 것이 흠이다. 난곡초등, 난우.남강중, 남강고교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개포 LG 인기 모을듯

◇ 개포동 LG=이번 분양분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 강남구 개포동 대진초등학교와 대치아파트 사이에 들어서는 2백11가구로 모두 일반분이다. 1993년 수서지구 분양이후 일대에서 8년만에 새로 나오는 아파트다.

인근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여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한마음공원.대진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주거환경도 좋은 편이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까지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며 남부순환로.영동대로.양재대로 등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 방배동 삼성=서초구 방배동 우성아파트 주변 단독주택을 헐고 짓는 것으로 전체가 3백3가구다. 지하철 2.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동작대로.남부순환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뒤쪽으로는 우면산이 있어 녹지가 많은 편이다. 방배동에서도 외진 곳이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얼마나 끌 지 관심이다.

◇ 삼성동 삼부=강남구 삼성동 봉은중학교 바로 옆에 있는 삼성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주거환경 및 학군이 좋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영동대로를 이용할 수 있고 청담공원이 가깝다. 봉은초등, 봉은중, 경기고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 역삼동 금호=강남구 역삼동 역삼초등학교 건너편에 있는 럭키.반도빌라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1백83가구 중 9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역삼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테헤란로.강남대로.도곡동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역삼.언주초등학교, 은광여중 등이 가깝다.

◇ 한강로 쌍용=남광토건이 용산구 한강로 3가 데이콤빌딩 바로 옆에 짓는 98가구짜리 아파트로 모두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작지만 한강변이어서 고층에서는 강을 내다볼 수 있고 한강시민공원을 이용하기 쉽다.

용산 도심부도심개발계획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큰 곳으로도 꼽힌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까지 걸어서 5분 정도 걸리고 한강로.강변북로 등을 드나들기 편하다.

◇ 상수동 건설알포메=마포구 상수동에 짓는 34가구짜리 미니 단지. 지난 10차 동시분양에 선보인 신구 강변연가 바로 옆에 들어선다.

34가구 모두 일반분양되며 한강변에 있어 모든 가구에서 한강과 밤섬을 내다볼 수 있다. 지하철 6호선 상수역과 광흥창역까지 걸어서 10분 걸리며 강변북로.창전로.대흥로 등을 탈 수 있다.

***목동 월드 신평면 선봬

◇ 성내동 삼호=강동구 성내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물량이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까지 걸어서 5분정도 걸리며 천호대로를 이용하기 편리하다.

◇ 방화동 동부=강서구 방화동 도시개발 2단지 옆에 있는 신안아파트 재건축물량이다. 지하철 5호선 방화역까지 걸어서 2분 걸리며 양천길,개화동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개화산 근린공원이 가깝고 내년초 강서한강생태공원이 개장될 예정이어서 주변환경이 쾌적해진다. 2007년 단지 인근에 9호선 송화역이 완공되면 교통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40평형대는 계약금 10%와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융자받을 수 있다.

◇ 목동 월드1=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 건너편에 있는 현대.남부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단지규모와 일반분양분은 적지만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걸어서 2분 걸려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30평형대이면서도 욕실을 건식(화장실)과 습식(샤워실)으로 분리한 신평면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 거여동 금호=송파구 거여동 송파공고 옆에 있는 정우연립을 재건축하는 물량이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이 걸어서 3분 걸리고 단지 뒤쪽으로 산이 있어 교통 및 주거여건이 좋다. 주변에 현대.우방.미주.삼익.동아.도시개발아파트 등이 있으며 주변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 묵동 금호=중랑구 묵동 장미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지하철 7호선 먹골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단지 앞으로 동일로가 지나고 동부간선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신묵.묵동초등학교, 묵동.중랑중, 중화고교 등이 가깝다.

◇ 목동 월드2=양천구 목동 정목초등학교 바로 앞에 있는 신태양연립을 재건축해 분양한다. 도로 건너편에 목동 2.3단지가 있고 목동네거리 주변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26평형에 부부욕실과 드레스룸을 들이고 지하주차장까지 승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 남현동 예성=관악구 남현동 관악산 자락 아래쪽에 있는 우성연립을 재건축하는 86가구짜리 소형 단지다.

관악산이 가까워 주변경관이 좋고 사당초등학교, 남현시장, 근린공원이 가깝다.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을 갈아탈 수 있는 사당역까지 걸어서 10분 남짓 걸리며 남부순환로, 동작대로를 이용하기 수월하다.

◇ 흑석동 유엔아이빌=2백6가구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24, 31, 40평형 1백24가구다. 달마산을 끼고 있어 자연환경이 좋은 편이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에서 걸어서 10여분 거리다. 올림픽대로.남부순환도로.현충로와 멀지 않다. 숭실대.중앙대 등과 가깝고 인근에 재래시장과 함께 대형 마트가 있어 생활하기에 편하다. 입주는 2004년 4월로 잡혀 있다.

◇ 시흥동 건설알포메=1호선 시흥역이 걸어서 7분 정도 걸리고 시흥대로, 서부간선도로가 가깝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단지 주변 군부대 터에 5만평 규모의 공원이 들어서면 주거환경이 좋아진다. 분양가가 평당 5백10만~5백40만원이어서 실수요자들이 노려볼만 하다.

◇ 면목동 동원=32평형 단일평형으로 3베이 설계를 통해 채광성을 확보했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까지 걸어서 7분 정도 걸리고 동부간선도로와 가깝다.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로 융자알선하므로 분양가 인하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강황식 기자 hiskang@joongang.co.kr>

***전문가 제안 청약전략

이번에도 청약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부터 청약통장 1순위자가 2백만명 이상 새로 배출돼 갈수록 당첨확률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청약통장을 빨리 사용하려는 수요자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투자 목적으로 눈 여겨 볼만한 단지는 개포동 LG빌리지와 역삼동 금호베스트빌, 방배동 삼성래미안 등이다. 개포동 LG빌리지는 지하철 3호선 대청역 인근의 역세권 아파트로 모두 일반분양분이라 로열층 당첨 확률이 높다.

역삼동 금호는 강남대로와 가까워 높은 청약률이 예상된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창동 북한산 현대아이파크와 목동 월드메르디앙을 노려볼 만하다. 창동 아이파크는 2천61가구 전체가 일반분양되고 창동역 주변의 대형할인점을 이용하기 쉽다.

목동 월드메르디앙은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가까운 역세권으로 단지 규모는 작지만 목동 생활권에 포함된다. 동시분양 물량이 풍부한 만큼 인기지역이나 유명 브랜드는 아니더라도 입지여건이 좋은 곳을 찾아내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

곽창석 (닥터아파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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