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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리」에 욕설·몰지각한 벤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그동안 잠잠했던 「벤치」가 또다시 아우성-대회분위기를 잔뜩 흐려놓았고 응원나온 수많은 학생들에게도 좋지 않은 뒷맛을 남겼다.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전국고교 우수농구 「팀」 연맹전 호수돈-진명여고의 경기는 「타임·업」 5분전부터 양 「팀」이 「시소」를 벌였는데 「레프리」가 진명선수에 「파울」이나 「워킹」을 선언할 때마다 진명의 「벤치」는 일제히 일어서서 「레프리」에 욕설.
○…이날 의외로 선전한 호수돈은 63-60으로 분패, 선수들이 울면서 선수실로 들어갔는데 진명 「벤치」는 「레프리」를 둘러싸고 아우성을 벌여 장내는 일시에 수라장-.
여자주무인 김 모양은 주심 김동규씨에게 『당신이 무슨 자격이 있느냐』고 대어드는가 하면 감독인 김모 교사는 심판실까지 들어와 대회임원들에게 좌충우돌. 심지어 안 「코치」는 주심을 으슥한 곳(?)으로 끌고 가 『후배가 선배에게 그럴 수 있느냐』고 점잖게 위협.
○…이날 각 학교 응원단은 이러한 「벤치」의 추태를 보고 무엇을 느꼈을지. 『체육도 학원의 연장』이라는 말은 남의 나라 일만 같다고 어느 관객이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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