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자 서평] 제인 구달의 '침팬지에 관한 모든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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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그늘에서 / 제인 구달 지음, 최재천.이상임 옮김, 사이언스북스, 1만3천원

1960년 스물여섯 살 때부터 40여년을 침팬지들과 함께 살아온 저자가 71년에 첫 출간한 침팬지 생태 보고서.

88년에 나온 개정판을 옮겼다. 『제인 구달』『희망의 이유』 등 개인사와 인간에 대한 철학을 중심으로 풀어 쓴 기존의 저서들과 중복되는 내용도 있지만,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침팬지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본격적인 연구서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저자 특유의 아름답고 섬세한 문체로 그려낸 흥미로운 야생의 삶을 즐기는 가운데 저절로 침팬지 전문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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