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재무상, "NTT 주식 추가매각 계획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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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차 추가경정예산 4조엔(미화 330억달러)의 재원마련을 위해 NTT 주식을 추가매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재무상이 22일 밝혔다.

시오카와 재무상은 "과거에 판 NTT 주식 매각대금 2조5천억엔(미화 208억달러)을 2차 추경예산 재원으로 이용키로 결정했다"면서 "현재로선 주식매각 계획을 갖고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부양을 위한 2차 추경예산에 투입되는 2조5천억엔도 추후에 회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오카와는 또 "법개정이 필요하기는 하나 신주를 매각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그럴 필요는 없는 것으로 믿고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언론기관들은 간자키 다케노리(神崎武法) 공명당 총재의 기자간담회가 있은 뒤 정부가 NTT 신주발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국가채무 관리를 위해 국채발행을 30조엔으로 제한하고 세수확대와 자산매각 등을 통한 새로운 재원확보 방안을 마련하도록 내각에 요구해 왔다.

내년 3월 말까지 이어지는 2001∼2002 회계연도의 추가경정 예산은 2차분을 포함해 모두 7조엔 규모로 늘어나게 됐으며 공공근로사업보다는 구조조정 부문에 집중되고 있다.

(도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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