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레슨] 방향 잡아주는 왼쪽 어깨

중앙일보

입력

미국프로골프협회(PGA)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장타자 존 댈리(미국)가 올 시즌 드라이버 샷의 평균 거리에서 3백6.7야드(2백76m)를 기록,4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지켰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세계 제일의 장타자 댈리가 상금 순위에서도 상위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는 61위에 그쳤습니다.

댈리는 장기인 장타를 성적과 비례하지 못한 것이지요. 방향성이 떨어지는 장타로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설명해 주는 예가 될 듯합니다.

스윙을 관찰하다 보면 아무리 올바른 코킹을 완성했다 하더라도 백스윙의 톱에서 클럽 샤프트의 기울어진(눕혀진) 각이 잘못되면 볼은 방향성이 나빠집니다.

사진 B는 일반적으로 탄도가 낮고 훅성의 샷을 구사하는 골퍼들의 백스윙 과정입니다.

왼쪽 어깨의 높이가 정상(사진 A)보다 들어올려져 회전하는 모습이지요.

이런 스윙은 몸의 체중이 발 뒤꿈치 쪽으로 쏠려 볼은 목표보다 더 왼쪽으로 향하는 훅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사진 C는 푸시 또는 슬라이스 샷을 주로 구사하는 골퍼들의 스윙입니다.

정상적인 스윙보다 왼쪽 어깨의 높이가 낮은 이런 자세는 몸의 체중이 발의 앞쪽으로 몰리게 되면서 공이 목표보다 오른쪽으로 향하는 미스샷을 내게 되지요.

사진 A와 B는 코킹 동작은 완성됐지만 스윙 과정에서 상체의 각도가 변하면서 왼쪽 어깨의 높이 변화가 나타나 결국 볼을 원하는 지점으로 보낼 수 없지요.

그러므로 코킹 과정에서 왼쪽 어깨의 높이를 늘 일정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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