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관료 성관계 맺으면 장려금"…미인계에 걸려든 中 관료 면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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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영상 캡처

중국 충칭시가 인터넷에 유출된 고위급 공무원과 10대 여성과의 성관계 동영상 후폭풍에 휩싸였다고 중국전문매체 온바오닷컴이 신화통신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충칭시 기율검사위원회는 최근 저우톈윈(周天云) 충칭시부동산그룹 사장 등 공무원과 국유기업 간부 11명을 면직 처분했다. 면직 사유는 지난해 적발된 충칭시 레이정푸(雷政富) 서기의 성관계 동영상 때문이다.

충칭시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한 건설사 사장의 '미인계'에 걸려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장은 관료들의 약점을 잡기 위해 자사의 여직원들에게 장려금을 주고 관료들을 접대하도록 했다. 접대가 성공하면 호텔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뒤 이를 공갈·협박의 수단으로 삼았다.

충칭시 기율위원회는 “적발된 11명은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 충칭시의 레이정푸 서기가 10대 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유출되면서 논란이 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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