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변호사 6명 중 1명, 한달 수입 200만원도 안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먹고 살기 어렵다고 한숨 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늘 지갑이 두둑할 것만 같았던 변호사들도 예외가 아니다. 불황 속에서 의뢰인 유치를 위해 머리를 쥐어짜는 변호사들을 JTBC가 취재했다.

상담을 의뢰하면 변호사가 답변을 해준다는 스마트폰 앱. 직접 말을 걸어봤다.

“이사를 가야 하는데 집주인이 보증금을 안 돌려줘요. 어떻게 하죠?”

실시간으로 답변이 돌아온다. 정말 변호사가 보내는 게 맞는 것일까. 답변뿐만이 아니다. 앱 디자인도, 서버 관리도 모두 변호사의 몫이다. 고객 확보를 위해 짜낸 아이디어다.

[송명호/변호사 : 변호사들이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안정된 수입원이 필요해요.]

변호사 6명 중 1명은 한 달 평균 수입이 200만원도 안 되고 평균 수임 건수가 2건에 불과한 현실. 이렇다 보니 인터넷에서 먼저 무료로 법률 정보를 제공한 뒤 사건 수임으로 연결하는 변호사들도 있다.

[이창호/변호사 : 법률 상담도 해주면서 저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거죠. 상담을 성실히 해주면 (변호사) 선임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변호사 협회도 불황 타개책 마련에 나섰지만 해법은 쉽지 않다.

[위철환/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지난 22일) : 변호사의 공급과 수요가 깨지고 균형이 안 맞는 것 같습니다. 변호사 숫자를 감축하든지 아니면 일자리를 더 창출해서….]

변호사들의 수임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