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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날」만들도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대통령 아저씨, 왜 어린이날과 어머니날만 만들고 아버지날은 만들지 않았읍니까?』-.
중앙 「텔레비젼」어린이 「긴급동의 있어요」시간에 출연하는 서울 경복 국민학교 5년 김정화양등 여섯 어린이들이 지난 1일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낸「아버지날」을 만들어 달라는 간절한 호소에 박 대통령은 『관계장관에 「어버지날」을 만들도록 연구하게 끔 지시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왔다.
김양등 시내 각 국민학교 학생 대표로 된 여섯 어린이들은 지난 5월 30일 하오 6시 25분부터 6시 55분까지 중앙 「텔레비젼」으로 방송된 「긴급동의안건」으로 『아버지날을 만들자』로 결정, 그 방법으로 박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정해 지난 1일 편지를 보냈었다.
『대통령 아저씨! 많고 어려운 나라 일 때문에 머리가 아프시죠?』 이렇게 애교어린 말로 시작된 이 편지에서 어린이들은 『생각해 보셔요. 아버지가 우리들을 위해서 고생하시는 것은 말로 다할 수 없을 거여요… 우리들만의 힘으로 아버지날을 만들기는 어려워요, 대통령 아저씨 우리의 소원입니다』라고 아버지에 대한 사랑의 보답이 구절마다 깃들여 있었는데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비서실장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여러 어린이들의 효성심을 칭찬』하고 『아버지날 제정에 관하여 정부관계기관에서 여러 면에서 검토하고 연구할 것을 지시했다』는 회답을 보내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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