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우거진 연세대 캠퍼스에 웅장한 합창이 울려 퍼졌다. 지난 9일 저녁8시 백양숲에서는 6백여명의 남녀노소가 참가한 대합창단이 노래를 불렀다.『달아,달아,밝은달아』등 세계의 흐뭇한 민요들이 숲에 메아리 칠 때 1만여명의 청중들은 환호의 빛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같은 「웅장한 합창」은 연세대 창립81주년기념의 한 행사로 연세춘추사에서 마련했다.
이 대합창은 노교수를 비롯해 졸업생, 재학생, 그리고 세브런스병원에 입원 중인 불구아동들로 이루어졌다. 이날 지휘는 정희석· 곽상수· 나운형· 박태준교수 등이 번갈아 맡았으며 「동문4중창단」은 옛 명성을 드높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장억 (60· 성동고사장) 이양선 (60· 이화여고교사) 이유선 (중앙대교수) 조병의(50·성남고교장) 등 이 분들은 1930연대에 우리악계에서 크게 이름을 띨쳤었다. 「대합창」행사는 매년 초여름 있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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