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일 「삼정물산」사장-수상달삼(미즈가미·다쓰조)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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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나라건 개인이건 간에 이웃사이의 친근이 제일 중요한 것이니까 여러가지로 가장 가까운 한·일 양국은 상호제휴를 해야한다』 …4일간의 분주한 체한 일정을 끝 마치고 귀국 길에 오르기 전 9일하오 일본재계의 중진 수상달삼 삼정물산사장은 말했다.
연간 매상고 45억달러로 수출만도 9억달러에 달하는 세계적 회사를 맡아 움직이는 수상사장(당년62세=일상대학졸)은 『한국의 장내는 양양하다. 초조해하지 말고 착실히 또 건실하게 모든일을 밀고 나가야한다』고 당부,『한· 일 경제 협력은 템포가 너무 빠른 경향이 있는데 집중적인 설비투자는 오히려 인플레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걱정했다.
○…한국비료공장의 건설상황을 살피기 위해 내한했다는 수상사장은『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있다』고 만촉해 하면서 이 공장이 완공되면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식량증산을 통해 민생안정 생활향상에 공헌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경낀 눈매가 온화하면서도 치밀·대담하며 정력적인 인상을 주는 수상사장은 대학졸업 후 금강 삼정물산에 입사, 지금에 이른 전형적 삼정 맨으로 1만여명의 종업원과 1백여개 국에 지점을 둔 삼정물산 총수인데 정계에도 영향력을 미치고 경제심의위원회 동우회 등 관계하는 단체만도 60여개. 그는『적당한 대상이 있으면 앞으로도 한국에 투자할 생각』이라고 하면서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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