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쪽지] 정수일 저서 2권 주저없이 선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적어도 교류사 연구분야에서는 우리가 국제학계의 선두주자가 되고 싶은 것이 비록 종심(從心) 에 다가선 인생이지만 (내가) 갖고 있는 꿈이다. 누군가가 뒤이어 해주었으면 해서 이렇게 만용 같은 과욕을 부려본다."

13일자 본지 12면에 실린 정수일씨의 e-메일 인터뷰 맺음말은 긴 여운으로 다가옵니다. 교류사 분야의 일반이론 정립에 근접한 그의 신간 『씰크로드학』 『고대문명교류사』 서평기사를 '행복한 책읽기'의 머릿기사로 주저없이 올리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근대학문 수입 이후 가장 주목할 만한 연구서 중의 하나라는 우리의 판단을 서평기사를 보며 독자분들이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또 하나 '책이 있는 토크 쇼'로 내보내는 강우방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의 미술사 신간 『한국미술, 그 영원한 생명력』도 역시 흔쾌한 마음으로 내보냅니다.

그 저자가 미술사학의 거두(巨頭) 들인 우현(又玄) 고유섭, 삼불(三佛) 김원룡 선생 등과 만나고 헤어지는 대목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관심있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