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양 맡아 기르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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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난2일 중앙일보사가 벌이기 시작한「캠페인·시리즈」 「이 어린이들에 밝은 내일을」 의 첫주인공 남산꼬마 살해사건 피의자 조효순양의 기사를 읽고 김현옥 서울시장이 즉각적인 보호기관을 마련하도록 조치했으며, 한신학도가 주양읕맡아 기르며 그의 삐풀어진 성격을 순화시키겠다고 나섰다.
김서울시장은 3일 상오『이러한 어린이들은 계획적인 범죄의식이 있는것이아니라 가정환경에서 비롯된 정신착란을 일으켜 범행을 저지르게 되었다』고 동정- 『이러한 어린이들의 보호는 좋은 환경에서 정신적인 수양을 해야된다』고 공감, 서울오류동에 어린이복지관을 설립토륵했다.
이 어린이복지관 건물은 서울시 오류출장소앞에 있는 시소유건물로 지정되었으며 시보사국장이 원장으로 정신과의사1명과 보모1명을 배치, 조양과 같은 경우의 어린이를 수용 치료 보호키로 했다.
한편 순복음신학교 3년 권장규 (29· 서대문구 갈현시장17호)씨는 3일상오 조양을 집에 데려다 진실한 사랑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홀륭한 사람으로 선도하겠다고 본사에전해왔다.불우한 어린이들과 형제맺기운동을 벌이고있는 권씨는『서울사범을나온 누이동생 숙자 (21)양과함께 조양을 한가족처럼 아끼며 보호해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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