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꼬리달린 여아 다뤄

중앙일보

입력

지상파 가을개편으로 신설된 프로그램 가운데 비교적 시청자들의 주목을 끈 MBC 교양프로 '타임머신'(밤10시35분)이 18일 두번째시간에는 엉덩이에 혹과 꼬리를 달고 태어난 여자아이의 이야기 등을 다룬다.

먼저 지난 72년 당시 3살인 여자아이의 엉덩이에 어린이 주먹 크기만한 혹과 7㎝의 꼬리가 달린 사연이 신문지상에 실려 관심을 끈 사실을 소개하고 지금 화제의주인공이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 일반 시청자를 제작에 참여시켜 지난 79년 남산 공원에서 키스하던 남녀가경찰에 붙잡혀 즉심에 넘겨진, 시대가 만들어낸 웃지 못할 사건을 소개하고 69년 초미니스커트를 입었다는 이유로 25일 구류처분을 받은 다방종업원 이야기와 모닝커피속에서 병아리가 발견돼 일어난 소동 등을 다룰 예정이다.

방송 첫주 19.3%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이 프로의 제작진은 "수십년전에서부터 몇년 전까지 시간의 벽을 넘어 세간의 이목을 끈 재미있는 사연을 소개해 시청자들에게 지구촌의 타임캡슐을 열어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 이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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