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PC, 당신을 감시하고 있는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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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앉아 계십니까? (물론, 그러시겠지요. 단지 여러분을 준비 시키려는 것뿐입니다. 계속 앉아 계십시오.) 남의 일 캐기 좋아하는 당신의 상사를 포함해 사무실만 큰 당신의 멍청한 사업파트너, 그리고 당신의 부인까지 누구라도 쉽게 당신의 컴퓨터를 염탐할 수 있는 스파이웨어(spyware;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컴퓨터 본체에 탑재돼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상대방에게 보내는 프로그램)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재택 근무를 한다고 해도 여전히 감시의 눈을 피할 수는 없다. 개구쟁이 10대 자녀가 있다면, 아마 여러분이 평생 걸려도 알지 못하는 컴퓨터 조작법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해커나 장난이 심한 10대 자녀의 침입이 가능한 트로이목마 프로그램(Trojan program)이 당신의 컴퓨터 안에 이미 설치돼 있을 지도 모른다.

이에 컴퓨터 보안문제를 이해하고 그 대응에 도움이 될 만한 기사와 소프트웨어, 기타 자료들을 준비했다.

컴퓨터가 당신을 감시하고 있다.

우선, 이 문제에 대한 어느 정도 기초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약 1년 전, 빌 월래스(Bill Wallace)와 제이미 펜톤(Jamie Fenton)이 4가지 컴퓨터 스파이웨어를 테스트한 적이 있다. 그 결과보고서는 스파이웨어들이 어떻게 수행되는지를 설명하고 평가해 놓고 있으며, 이런 프로그램들을 어떻게 찾아내는지도 알려준다.

내가 추천한 자료 중 한 기사 밖에 읽을 시간이 없다면 "당신의 컴퓨터가 당신을 감시하고 있나?"를 먼저 읽고 나서, 그 대응조치를 읽어라.

피시월드닷컴(PCWorld.com)에 있는 내 홈오피스 칼럼에서는 컴퓨터 스파이웨어의 문제와 그 대응방법에 대해 다른 각도로 다룬 기사가 있다. 를 참고하라.

여러분들은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가 물리학 지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이다. 내 말을 못 믿겠다면, 이 사이트에서 확인하라. "반도체 물리학에 대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안내서".

모든 사람들이 누군가를 감시하고 있다.

사생활재단(Privacy Foundation)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과 e메일 사용에 대해 고용주의 감시를 받는 직장인 수는 1천 4백만 명이나 된다(그러니 당신의 상사가 다른 일을 못하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및 e메일 사용을 감시하는 고용주가 늘고 있다"에서 참고하라.

감시 당할 수 있기는 당신의 자녀도 마찬가지다. 마텔社(Mattel)는 작년에 자사의 어린이용 소프트웨어에 몰래 심어 놓은 프로그램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자사 서버에 보냈다. 마텔社는 사생활보호 논란이 있은 뒤, 해당 프로그램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사롱사이트(Salon.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잠시 머리를 식히자. 지난 9·11 테러사태를 둘러싼 e메일 장난이나 꾸며낸 이야기, 소문 등에 대해 짤막하게 글을 쓴 적이 있다. 바로 "참사는 과장된 이야기들을 만들어 낸다."이다.

수개월 전 나는 내 온라인 뉴스레터 사이트에서 "인터넷상의 사생활에 관한 비밀조언"이라는 감시 소프트웨어에 관한 기사를 썼다.

컴퓨터에 스파이웨어가 없더라도 올바른 OS패치가 없거나 버그가 있는 프로그램이 깔려 있다면, 해커가 침입해 염탐할 수도 있다. 킴 제터(Kim Zetter; 운 좋게도 유명한 해커모임에 참석할 수 있는 PCWorld.com의 수석 부주필)이 어렵게 조사해 "PC보안: 구멍 뚫린 소프트웨어"를 집필했다.

윈도에서 에러 메시지가 뜬 적이 있는가? 그 중에 보고 싶지 않은 에러 메시지가 많다. 이것도 그 중 하나다.

컴퓨터 잠그기

컴퓨터 자료를 숨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여기 몇 가지를 소개한다.

직장동료나 가족들이 집에 있는 당신의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싶다면, 커크 스티어(Kirk Steer)의 칼럼 첫 부분을 참고하라. "타인의 눈과 손에서 내 PC자료 지키기". 여기서는 CMOS 패스워드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설치방법도 알려준다.

이보다 좀 더 기본적인 내용은 스탠 미아스트코스키(Stan Miastkowski)가 쓴 "PC요새"에 들어있다. 스탠은 "염탐, 해커, 바이러스" 등으로 부터 PC를 보호하는데 일가견이 있다. 총 9부로 구성된 이 기사는 매우 유익하다.

내가 회장으로 있는 패서디나 IBM 유저그룹(Pasadena IBM Users Group)의 최근 모임에서 트로이목마 프로그램의 예를 아주 인상적인 방법을 통해 보았다.

컴퓨터보안 전문가 크랭크 키니( Frank Keeney)는 백도어 트로이목마 프로그램이--이 경우 백오리피스(Back Orifice; 사용자가 모르게 시스템을 원격 통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어떻게 당신 몰래 컴퓨터를 원격 조정할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프랭크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다른 컴퓨터의 키보드나 마우스의 움직임을 몰래 감시할 수 있다는 것을 시범 보였다.

주장하고 싶은 바가 뭐냐고? 무료로 배포되는 백오리피스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페이지 중간 부분에 나오는 "그 밖의 보안프로그램들(More Security Files)"도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Steve Bass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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