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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학도체전을보고|뚜렷한 목표의 제시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해방후 최대규모를 자랑한 제1회학도체전은 대회내용보다 어려운 대회를 전국적인규모로 개최했다는점에선 의의가컸다.
그러나대회목표가 뚜렷치 못해 대회개최의 의의가 빛을못본감이있다.
이는 주최측인 대한학교체욱회가 연구단체로 발족했고 이에따라대회성격을 학교체육의평가회라는 모오한 「타이틀」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참가선수가 11개시·도5천이라면 전국체전에 버금가는 전국적인 행사이다.
따라서 이체전이 앞으로도 학원 「스포츠」의 결정판을 이루려면 좀더 뚜렷한 목표와 방향을 제시해야하지않을까-.
또한 이번 학도체전은 많은대학이 불참하여 진정한뜻의 학도체욱대회가 되지못했다.
대회자체가 처음이고 한국대학 「스포츠」 총연맹과의 협의가 이루어지지않아 이런상태를 빚어냈지만, 앞으로 영속적인 학도체전으로 발전하려면 대학선수를 본경기에 넣도록 해야 할것이다.
이번 학도체전의종목은 11개종목에국한했다.
첫 대회이니만큼 그 고충은이해되지만내년부터는 종목수를 전국체전의 규모로 늘릴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앞으로 전국체전에서 학생경기를 빼내어 명실공히학도체전을 성대히열수있기때문.
학교 「스포츠」의생명은 「페어·플레이」와 질서에있다.
이런점으로본다면 이번대회의운영은 수준이하였다.
배구 경기장에서의집단난투극, 부정선수의 속출은 이의대표적인예.
이는 각 「팀」이 너무숭부욕에 치우쳐있고 심판들의 공정치못한 판정에 까닭이있다.
좀더순수한 「페어·플레이」 풀레그정신과 심판들의 자질향상이 절실히 요구된다.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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