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정보기술(IT)기업들의 하반기 채용규모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며,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들도 훈련비용 등을 줄이기 위해 경력자 중심으로 뽑을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서비스업체인 아이뉴스24는 14일 LG전자.한국통신.SK텔레콤 등 대기업과 휴맥스.로커스 등 벤처기업, 그리고 외국계 IT기업 등 모두 84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62개사가 ▶신입사원은 1천7백여명▶경력사원은 1천1백20여명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2곳은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한통.SK텔레콤 등 대형 통신업체들의 채용규모가 지난해의 3분의 1인 7백여명에 머물렀으며, 조사대상 기업의 올 하반기 전체 채용규모는 지난해의 50%에 머물렀다.
경력자 선호 현상도 뚜렷해졌다. 올해 채용 예정 신입사원은 LG전자(1천1백여명)와 한통(3백명)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나머지 업체들은 경력자 위주로 뽑겠다고 말했다.
NC소프트.세원텔레콤.현대큐리텔 등은 경력자만 10명 안팎으로 뽑겠다고 밝히는 등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절반(31개사)이 경력자만 뽑겠다고 대답했다.
하지윤 기자 hj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