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근로자·배관공이 걸리기 쉬운 질병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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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사나 이발사, 배관공, 병원 근로자들은 천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고텐부르크 대학 연구팀은 1980년에서 2000년 사이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지에 사는 사람 1만3000명을 무작위로 선별해 직업과 천식과의 관계를 연구했다.

조사 대상자들 가운데 천식을 경험한 사람은 429명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전체 조사 대사자의 7%로, 남성의 4%보다 높았다.

직업별로는 이발사와 미용사, 배관공이 천식을 앓을 확률이 가장 높았으며, 병원근로자, 요식업계 종사자, 페인트 공들도 높은 편에 속했다. 연구팀은 “직업상 자주 접하는 화학물질들이 천식 유발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진국 교수는 “병원근무자들이 주로 다루는 의료용 장갑, 의약품 등 대부분 공업용물질들은 호흡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또 요식업계 종사자는 식품 조리 시 나오는 연기에 의해 호흡기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페인트 공이나 배관공도 마찬가지로 유해물질을 많이 흡입해 천식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내용은 16일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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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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