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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인 학도체전 경기 진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23일 열린 제1회 전국 학도체육대회는 처음으로 열린 때문인지 경기진행은 화려한 입장식에 비해 너무나 엉망이였다.
○…모든 경기는 장소를 마련해야 시작되는 것. 한데 탁구는 경기장으로 결정된 서울여상의 체육관을 빌리지 못해 하루를 연기, 24일에야 시작하게 됐다.
○…주최측인 대한학교 체육대회서는 23일 밤에야 겨우 회의를 열어 채점기준표를 마련하는가 하면 그밖에도 대회본부를 효창구장에서 서울운동장으로 2시간동안 옮기느라고 육상과 체조경기가 1시간 가량 늦게 진행되었고, 본부석과 각 경기장과의 연락이 되지않아 기록집계를 하나도 못하는 실정.
○…주최측인 학교체육회가 아무리 체육행정에 어두운 일선교사들의 집합체라고는 일선 교사들의 집합체라고는 하지만 해방후 최대의 전국대회를 개최해 놓고 이같은 집행상의 「미스」를 속출시켜서야 체면이 설까? 좀더 치밀한 대회집행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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