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대책위, 세입자 대책결의대회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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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곡 (신림1구역) 세입자주거대책위는 12일 서울 중구 태평로 시의회 앞에서 '세입자 대책을 위한 결의대회' 를 열고 "서울시는 난곡 재개발에 따른 세입자들의 주거대책을 마련하라" 고 촉구했다.

지역 주민 2백여명이 참가한 이날 집회에서 대책위는 "지난 10월 재개발사업 시행인가가 나고 철거가 시작됐지만 아직 7백여세대 2천여명의 주민이 살 곳이 없어 이주를 하지 못하고 있다" 며 "서울시는 이들 전원에게 임대주택 입주 기회를 부여하고 입주금도 장기저리로 융자해줘야 한다" 고 주장했다.

대책위 강남석 (姜南錫) 부위원장은 "비이주 세입자 대부분이 보증금 3백만원 이하짜리 집에 살고 있는 극빈층" 이라며 "주거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혼자 사는 노인 58명을 포함, 주민 모두가 한겨울에 거리에 나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 고 말했다. 남궁욱 기자 <periodist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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