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으로 몰아 사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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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원주】경찰관이 양민을 간첩으로 몰아「린치」를 가한 끝에 신원이 밝혀지자 풀어준 사건이 22일 피해자측의 호소로 밝혀졌다.
지난 13일 상오8시30분 평창 경찰서 진부지서 용전리 경찰관 파견소에 근무하는 윤세환순경은「리어카」에 옥수수 튀김기계를 싣고 파견소 앞을 지나가는 권근새(28?충북 청원군 북일면 마산리)씨를 불심검문, 권씨가 도민증이 없다고 간첩으로 몰아 파견소에 연행하여 무릎을 꿇리고 마구때려 왼쪽 귀의 고막을 파열시키는등 전치3주 가량의 상해를 입혔다는 것. 또한 윤순경은 권씨가 진단서를 갖고 찾아가 치료를 해달라고 요구하자 진단서를 빼앗고 내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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