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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한라산·홍도 국제국립공원으로-문화재관리국서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설악산」과 「한라산」「홍도」등 우리나라의 3대 천연보호구역이 불원간에 국제국립공원으로 지정될 것 같다.
문화재 관리국은 이들 천연보호구역을 국제국립공원으로 추천하는데 필요한 두 번째의 학술조사작업에 착수, 오는 23일 하오2시 경복궁에서 1백1명으로 구성된 「설악산」보호구역「천연자원조사단」(위원장 이민재·서울문리대 교수)을 결단한다.
이조사단은 동물, 식물, 육수생물, 지질 등 4개 반으로 편성, 오는 사일부터 5월12일까지 20일 동안 설악산지구 1만4천2백95정보를 ①신흥사 ②백담사 ③장사대 ④오색리 등 4개 지구로 나누어 지형적 개관, 대표적 식생물, 동물의 분포 등을 중점 조사하게 된다.
문화재관리국은 이조사가 끝나면 구체적인 학술조사보고서를 작성, 제1차로 실시한 바 있는 제주도「힌라산」 전남 「홍도」 조사보고서와 함께 「국제자연자원보존연맹」에 발송할 계획이다.
이보고서가 동연맹의 승인을 받으면 이들3개 지구는 「국제국립공원위원회」에 가입됨과 동시에 국제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천연자원보호관리에 필요한 기술과 재정적 뒷받침을 받게되는 것이다.
문화재 관리국은 지난64년에 한라산과 홍도지구에 대해 천연자원관계전문가 80여명을 동원, 종합조사를 끝냈으며 설악산지구에 대하여는 예비조사만 실시했다가 이번에 2백44만6천원의 예산으로 본 조사를 하게된 것이다.
문화재 관리국이 이 같은 조사활동을 본격적으로 서두르게된 이유는 앞서 우리나라에 들른바있는 세계공원설계 전문가 「윌리엄·하트」씨와 국제국립공원 위원회 회장「해럴드·제이·쿨리지」씨가 설악산·한라산·홍도를 답사하고 『국제공원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 한데 크게 힘입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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