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지대에 유산 23만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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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올드·미스」가 애완 하던 고양이나 개에게 유산을 남긴 예는 많이 있으나 최근 「조세핀·차프만」이란 「스페인」의 한 부인의 경우는 이색적. 그녀의 23만「달러」의 유산은 유언으로 「스페인」에 있는 34「킬로」사방의 한 늪지대의 매수에 사용키로 했다.
이 늪지대엔 겨울이 되면 수백만 마리의 갖가지 새들이 영국이나 「프랑스」북부의 추위를 피해 모여든다. 조류를 유달리 아끼는 이 부인은 부동산업자들이 이 땅을 매점하여 택지조성을 하여 새들을 쫓아버릴 우려에서 이와 같은 유언을 하게된 것. 그러나 쓴 얼굴을 하고 있는 전 영·불. 매년 븜이 되면 이들 해조들이 되돌아와 곡식을 망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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