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사업계획 매월17일에 정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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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대통령은 각부처의 정책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18일 청와대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했는데 예상외로 좋은 성과를 거두어 매월17일을 「문제점을 다루기 위한 국무회의 날」로 결정했다는 소식.
박대통령은 평소 각부처가 화려한 계획사업을 벌여놓았으나 하나도 제대로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보고 생각끝에 이 청와대국무회의를 구상, 청와대라는 특수분위기를 최대로 이용하여 계획사업을 계획대로 완결토록 확인키로 했다는 것.
그래서 청와대 정무비서관들은 매월10일 각시·도로부터의 문제점 보고접수, 매월15일 중앙관서의 문제점 보고접수, 매월16일 박대통령주재로 청와대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비서관들이 접수된 각 부처, 시·도의 문제를 종합, 정리해서 박대통령에게 직접보고 하기로 했다.
그 다음 박대통령은 타일에 청와대국무회의를 소집하여 관계 장관들에게 귀임을 따질 것은 따지고 또 회의록을 「회의각서」로 하여 각 장관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도록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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