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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한때 농성파업은 보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서울시내 전차종업원들은 전차의 운영권을 한전에서 서울시로 이관하기로 한 결정에 반발, 19일하오6시30분부터 서울시내 동대문에 있는 전차점검장에서 농성, 투쟁을 벌이다가 20일 상호 1시께 경찰의 종용으로 해산했다.
전국전력노조운수지부(지부장 김동호)의 회원인 이들 2천여 종업원들은 이 자리에서 목적이 관철 될 때까지 20일부터 전면 운휴에 들어가기로 결의했었으나 경찰이 집행부의원 들을 연행, 실력행사의 보류를 종용하기에 이르자 26일까지 일단 파업을 보류하기로 번의했다.
이에 앞서 19일하오3시20분 긴급 소집된 대의원대회에서는 전차철거가 무모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대통령에게 보내기로 하고 전차 운영권을 시로 이관하려면 일단 종업윈들에게 해고수당과 퇴직수당을 지불할 것과, 시는 전종업원을 면재의 근로조건으로 계속 고용할 것을 요구하면서 실력행사에 들어가기로 결의했었다.
이 사태로 19일 밤 파업결의만을 하고 일찍 귀가한 종업원과 일부 강경파 종업원들 때문에 20일 출근시간에 서울시내 2백3대의 전차가 거의 다 운휴상태로 「러쉬아우」에 한때 큰 혼잡을 빚어냈다. 이날 상오11시현재 롱상운행댓수 1백87대중 1백40여대가 운행, 일단혼잡은 모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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