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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에게위협과폭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지난16일자「만취군인 철도공안원에 집단행패」란 내용의 신문·방송보도에 불만을 품은 수도경비사 소속 최태진대위 등 강병10여명이 17, 18양일간 세차례에 걸쳐 서울남대문경찰서 기자실에 몰려와 취재기자들에게『「소스」를대라』고 위험하다가 실패하자 현장목격자인 철도공안원 김명규(33) 씨를때려 이빨을 부러뜨리는등 중상을 입혔다.
이들은『기사의 출처를 대지 않으면 완력으로 밝히겠다』『적을보면 쏘아 죽이는게 군인정신이다. 그냥 둘 것 같으냐』는 등 협박을 하고18일 장오 9시20분 서울공안사무실에 나타나 목격자인 김씨롤 주먹으로 때리는 등 행패를 부렸다.
지난16일 동부대장병들에게 뭇매를 맞아 중상, 철도병원에 입원중인 철도공안원 홍근유(28) 씨는『지난16일자 신문보도는 사실 그대로다. 그날 군인들은 권총실탄「케이스」를 휘두르며 행패를 부렸다』고 신문보도가 사실임을 밝혔다.
한편 남대문경찰서 기자단은 19일상오 이에 대해 국방부장관과 수도경비 사령관에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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