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크로아축구 이모저모] 상암구장 화려한 개장식 열려

중앙일보

입력

0...2002월드컵축구대회 개막식이 열릴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이 전 세계에 화려한 위용을 드러냈다.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12만6천712㎡ 부지에 5만9천777㎡ 크기의 지하 1층, 지상6층 규모로 총 6만4천677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경기장은 지난 98년 10월 착공, 38개월간의 공사 끝에 이날 문을 열었다.

특히 관람석의 90%가 테프론 막과 강화 접합유리를 이용한 지붕으로 덮여 우천시에도 대부분의 관중들이 비를 맞지 않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됐다.

0....이날 개장식에는 김대중 대통령과 정몽준.이연택 2002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고건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열렸다.

오후 5시 30분께 시작된 개장 기념 문화행사 1부는 2002월드컵 마스코트인 스패릭 영상물 상영에 이어 상암구장이 들어선 터의 태동, 땅을 일깨움, 하늘 깨우기,하늘과 땅의 불협화음, 하늘과 땅의 화합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로 구성됐다.

이어 대통령 등 귀빈들이 동시에 개장 터치버튼을 누르자 폭죽과 함께 대형 방패연 모형과 오색 풍선이 날아올랐고 풍선으로 덮여있던 무대가 나타나면서 성악가임웅균씨를 비롯한 220여명의 합창단이 나와 `환희의 대합창'을 노래했다.

0... 개장 행사가 열린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 도로는 승용차에 대한 입장통제로 교통체증 없이 원활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장 내,외곽 경비를 담당한 안전관리 담당자들의 막무가내식 통제로 입장이 허가된 지역조차 출입할 수 없게된 축구협회 등 행사 관계자들의 불만이 쌓이기도.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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