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전 아내 재결합일까 새 애인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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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우즈(左), 엘린(右)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가 2009년 11월 성추문 사건 이후 3년여 만에 또다시 스캔들에 올랐다. 이번엔 전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33)과의 재결합설, 스키 선수 린제이 본(29·미국)과의 열애설이 동시에 터졌다.

 미국 신문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17일(한국시간) 우즈가 엘린과 재결합하기 위해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네며 청혼 이벤트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우즈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엘린이 ‘다시 외도할 경우 우즈 전 재산의 반 정도인 3억5000만 달러(약 3700억원)를 위자료로 줘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린제이 본이 우즈의 새 애인이라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뉴스의 보도다. 이 신문은 17일 우즈가 유러피언 투어 아부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아부다비로 가던 중 본과 밀회를 가졌다고 했다. 신문은 “14일 우즈가 본을 만나기 위해 잘츠부르크에 들렀다가 다음날 개인 전용기를 타고 아부다비로 떠났다. 본은 TV 인터뷰 차 이곳에 있었다”며 뉴욕 양키스 모자를 쓴 우즈의 사진을 함께 실었다. 둘은 이미 지난해 11월 미국 콜로라도의 한 스키장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본은 “우린 친구일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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