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혐의로 구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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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울산】소대장의 부당한 명령에 복종, 사람을 쏴죽인 사병이 제대후 경찰에 의해 살인합의로 구속되었다. 16일 울산경찰은 울주군 언양면 상암리 김정형(26)씨를 살인혐의로 구속했는데 경찰조사에 의하면 작년 11월13일 육군제11사단13연대에서 제대한 김씨는 그가 군에 복무중이던 작년8월15일 사격연습장에서 사격훈련을 하고 있을때 「드럼」1개를 훔쳐가는 민간인 박용준(26·울주군서화면서화리)씨를 발견한 소대장 정동학 중위가 간첩이라구 단정, 김씨에게 사살명령을 내렸던 것인데 김씨는 간첩이 아님을명백히 알면서도 소대장의 부당한 명령에 복종, 박씨를 사살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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