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욱휴의 겨울 특강] ② 백스윙·임팩트에 도움주는 스트레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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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개막전에서 생애 최저타를 기록한 최경주 선수의 빛나는 활약을 보셨습니까. 우승은 못했지만 정말 멋진 플레이였습니다.

그런데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가진 최경주 선수도 겨울 동안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으며 스트레칭 훈련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그만큼 스트레칭은 골프에 있어서 필수적입니다.

이번 주에는 원활한 백스윙과 강한 임팩트를 위해 필요한 스트레칭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백스윙은 샷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몸이 유연하지 않으면 백스윙 자세를 제대로 취할 수 없지요. 따라서 평상시에도 몸통 회전을 위한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먼저 사진A처럼 양팔을 지면에 닿도록 죽 펴고 양 다리를 지면과 평행하게 들어올립니다. 머리는 시선이 무릎 쪽을 향하도록 든 채로 약 3~4초간 이 자세를 유지합니다.

다음엔 사진B처럼 들어올린 무릎과 양발을 지면에 닿기 직전까지 왼쪽으로 돌립니다. 그리고 똑같은 방법으로 몸통을 오른쪽으로 틀어줍니다.

이 같은 동작을 좌우 각각 여섯차례씩 3회에 걸쳐 하다 보면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힐 것입니다.

이때 반드시 두 팔은 지면에 붙이고 스윙을 할 때처럼 일정한 리듬을 가지고 규칙적인 반복 운동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이 같은 훈련을 계속하다 보면 백스윙과 폴로 스루를 위한 몸통 회전이 원활해질 것입니다.

다음은 복부 근육 강화를 위한 스트레칭입니다. 복부 근육이 강해야만 올바른 어드레스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한 임팩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진C처럼 두 손을 깍지끼고 머리에 받친 뒤 다리를 지면에서 30~40㎝ 들어올립니다. 3~4초간 이 자세를 취하다가 이번엔 사진D와 같이 무릎을 몸쪽으로 더욱 당겨 올립니다.

이때 윗몸 일으키기를 하듯 팔꿈치를 모아 양 무릎에 닿게 합니다. 이 동작 역시 15회 이상 반복해야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들더라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 같은 스트레칭을 하다 보면 새 봄에는 골프 실력이 자신도 모르게 부쩍 늘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다음주에는 스윙 아크(반지름)를 크게 만들기 위한 스트레칭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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