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엔 검거선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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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 16일 AP 급전 동화】정부의 전학적인 검거선풍으로 60명이 검거된 월남수도에서는 15일 불교도와 「카톨릭」교도 및 노조원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약 5천명의 「카톨릭」교도들은 불교도들을 배척하는 구호를 외치는 한편 「헨리·캐보트·로지」대사의 본국 소환을 요구하면서 「데모」를 벌였다.
정부군의 급습을 받은 불교음년 본부의 책임자인 「타엔·민」승은 정부가 서류를 압수해갔다고 비난하면서 불교도들에게 「데모」를 명령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안이 감도는 가운데 노동조령 지도자들은 l6일 5만 명의 「사이공」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모든 「사이공」기관은 지장 없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듯하다.
총연맹 회장 「투엔」씨는 『첫날에는 수도 및 전력공급을 그대로 계속하겠으나 정부가 우리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이틀째부터는 병원과 군사시설을 제외하고는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까지 모두 단절하겠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지난주 2명의 여자 노동자들을 검찰이 체포했으며 이들에 대한 검찰의 부당한 처사를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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