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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세일 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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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미분양이 많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일대에서 정초부터 아파트 세일이 벌어지고 있다. 두산건설은 수지읍 상현리에 지은 수지 상현 두산위브 5백52가구 가운데 팔리지 않은 52,61,73평형 2백여가구를 싸게 재분양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73평형을 최초 분양가인 평당 5백60만원(전 층 동일)에서 1층은 평당 5백만원, 로열층은 5백25만원으로 조정해 평당 60만~82만원 깎아주기로 했다.

소비자는 이처럼 분양가를 할인받거나 분양가의 65%를 2년간 무이자로 빌릴 수 있는 방법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이 경우 가구당 최고 6천만원 정도 싸진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제 값을 받으려다가는 돈만 오랫동안 잠기기 때문에 싸게라도 빨리 털어버리는 게 낫다"며 "특히 올해의 부동산 경기가 불투명하므로 가급적 현금을 확보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입주한 이 단지가 대형 평형으로 이뤄져 있어 분양 초기에는 수요자가 많지 않았다"며 "가격을 싸게 책정해 다시 내놓은 만큼 시세차익도 생기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031-276-0111).

벽산건설(031-272-9918)은 첼시빌Ⅱ 75평형을 2천5백만원 정도 깎아주거나 분양가 가운데 3억원을 1년간 무이자로 빌려주고 있으며 금호건설(031-711-9700)은 수지 금호2차아파트를 분양가의 90%를 2년간 무이자 융자한다.

성원건설(031-718-7272)은 상현리 상떼빌아파트 9백68가구 가운데 미분양된 55,62평형 30가구에 대해 분양가의 70%를 무이자로 빌려준다. 분양가의 10% 정도 할인효과가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이곳에서는 롯데건설.삼성중공업 등이 일부 미분양아파트를 할인판매해 모두 처분했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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