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낙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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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중공의 3차 핵실험으로 인한 「죽음의 재」는 11일에 우리나라 남쪽지방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중공이 수소폭탄을 실험한 9일 실험장소인 신강생을 통과한 상층기류는 일본열도 남쪽을 향하여 시속1백「킬로」남짓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따라서 방사능낙진은 실험35시간쯤 뒤인11상오4시쯤부터 제주도 남쪽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방사성 낙진을 분사할 예정인 원자력연구소의 노재식 보건물리실장은 『만약 우리나라에 낙진이 있을 경우 지난 1차 때 낙진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있으나 직접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중공의 1차 실험때에는 36시간 뒤 서울에서 평상시의 1천배나 되는 방사능 낙진이 검출됐었고 2차 실험때는 15일 뒤에 야간의 낙진증가가 있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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