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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후교섭 더 계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중당과 합류교섭을 추진하고 있는 조국수호협의회의 박병권·김재춘씨는 9일하오4시반 박순천 민중당대표출마위원을 서울합정동자택으로 방문, 약2시간동안 민중당과 재야세력과의 제휴문제를 협의했다.
조국수호협회의 박·김 양씨는 재야인사들이 민중당에 합류할 수 있는 뚜렷한 명분을 민중당에서 마련해 주도록 박대표출마위원에게 요청했으며 특히 한·일 협정의 비준을 전후해 조국수호협의회 측과 민중당 사이에 있었던 이견의 간격을 메우기 위해 민중당지도층이 한·일 협정에 대한 보다 분명한 태도를 밝혀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대표최고위원은『민중당은 한·일 협정을 명백히 반대했으며 다만 그 투쟁방법이 헌정질서의 한계를 넘지 않도록 했던 것뿐이며, 이 노선은 정당하다』고 주장, 『야당세력이 대동 단결해야 한다는 뚜렷한 명제아래라야 합류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의견을 말했다한다.
민중당최고위·지도위 합동회의는 10일 재야세력과의 합류원칙을 제시할 예정이었으나 막후교섭을 계속하기 위해 회의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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