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어머니 맞아 새 가정에 안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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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0일 상오 서울중부경찰서는 불우한 가정에 태어나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맛보지 못하고 자라난 청소년과 가정주부를 잇는 어머니맺기 결연식을 베풀었다.
이영자(53·가정주부·서울중구필동3가)씨를 비롯한 1백18명의 어머니들은 이달수(15·구두닦이)군을 비롯한「검」팔이·신문팔이·고아 등을 아들로 새로 맞아들여 인정 어린 대화를 나누었다.
결연식을 하고 난 어머니와 아들들은 나란히 손을 맞잡고 고궁으로 극장으로 각 가정으로 헤어져 갔다.
이 어머니맺기 운동은 불우한 직업소년들이 사회악에 물들지 않고 따뜻한 어머니의 사랑을 맛보며 건전하게 자라도록 하기 위해 매달 정기적인 운동으로 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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